고양이 헤어볼 토의 정체와 관리 방법 및 사료 정보 확인해 보세요. 발랄하게 잘 놀고 있던 반려묘가 갑자기 욱욱 거리며 정체불명의 덩어리를 토해냈습니다. 그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헤어볼이었습니다. 이제 막 초보 집사님으로 입문하셨다면 고양이 헤어볼과 관리 방법에 대해 꼭 알아두세요.
고양이 키우는 방법 고양이 헤어볼 정보 목차
- 고양이 헤어볼의 정체
- 고양이 헤어볼 관리의 필요성
- 고양이 헤어볼 줄이는 방법
- 고양이 헤어볼 관리에 도움되는 사료
1. 고양이 헤어볼의 정체
고양이가 이상한 소리를 내다가 온몸을 비틀며 고통스럽게 구토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토해내는 손가락 굵기 정도의 털뭉치가 바로 고양이 헤어볼입니다.
고양이 헤어볼은 말 그대로 고양이 털이 뭉쳐진 덩어리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깔끔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깨어있는 상당 시간을 털 관리(그루밍)에 할애합니다.
그루밍 과정에 까끌까끌한 돌기가 솟아있는 고양이 혀로 열심히 빗겨진 털의 상당량이 고양이 뱃속으로 삼켜지게 됩니다. 이후 고양이의 체내로 들어간 털은 소화기관을 거쳐 대부분 변이나 헤어볼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단, 이 과정에 모든 털이 외부로 배출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소화기관에 남아 쌓이게 됩니다.
2. 고양이 헤어볼 관리의 필요성
고양이 털이 체내에서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과도하게 쌓이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내에 다량의 헤어볼이 축적되면 식욕부진, 활력감소, 변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장폐색 등을 일으켜 고양이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헤어볼을 너무 자주 토하면 위나 식도에 손상을 입어 식도염, 폐렴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모종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중 1kg당 연간 28g의 털이 빠지고, 그중 약 3분의 2 정도를 고양이가 삼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장모종 고양이라면 빠지는 털의 양과 삼키는 양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상황에 따라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실내 생활에 익숙한 고양이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오버그루밍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털갈이 시즌인 봄, 가을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고양이 털이 빠집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고양이가 섭취하는 털의 양도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헤어볼 구토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고양이는 헤어볼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 고양이가 일주에 2~3회씩 너무 자주 헤어볼을 토한다면 몸에 문제가 있는 경우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고양이 헤어볼 줄이는 방법
고양이 헤어볼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 5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주기적인 고양이털 빗질
장모종, 단모종 모두 고양이털 빗질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고양이가 삼키는 털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헤어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털이 많이 빠지는 털갈이 시기에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풀 캣그라스
섬유질이 풍부한 캣그라스를 고양이에게 제공해 주면 삼킨 털을 원활히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화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를 제외한 성묘 고양이에게 자유롭게 급여해 주세요. 캣그라스는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헤어볼 줄이는 고양이 사료와 간식
섬유질, 올리브오일 성분 등이 포함되어 헤어볼 관리를 도와주는 사료나 간식을 꾸준히 급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단호박, 당근 등을 작게 잘라 주는 것도 좋습니다.
헤어볼 영양제
오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영양제를 급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헤어볼 영양제는 장내에 축적된 헤어볼이 외부로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단, 아기 고양이는 영양제를 먹고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서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헤어볼 영양제를 먹지 않으려 할 경우에는, 입 주변이나 앞발에 적당히 발라주면 스스로 핥아먹습니다.
놀아주기
무료함과 스트레스로 인한 오버 그루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종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아줄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약 10~20여 분 정도 놀아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4. 고양이 헤어볼 관리에 도움 되는 사료
고양이 헤어볼 관리에 도움 되는 다양한 사료가 있지만 그중 선호도 높은 제품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로얄캐닌 헤어볼케어
차전자피를 포함한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소장운동을 촉진하고, 고양이의 몸 안에 뭉쳐진 털이 변으로 잘 배출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료입니다. 음수량이 부족하거나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양이에게 급여하기 좋은 습식 파우치 형태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웰츠 캣 헤어볼 케어
총 80%의 육류 원료 중 40%를 생육으로 사용하고, 헤어볼 관리에 용이한 섬유질과 유익균을 첨가한 사료입니다. 인공 첨가물과 부산물 없이 만들어진 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어덜트 유리너리 헤어볼 컨트롤
닭고기가 주원료이고, 50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균형을 이룬 사료입니다. 헤어볼 관리와 더불어 체중 조절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습식캔 형태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림펫푸드 밥이보약 걱정없는 헤어볼
하림답게 닭고기가 베이스인 사료로, 고양이 장에 쌓이는 털 배출을 돕는 귀리, 비트 등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기호성이 상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사료를 바꿀 때는 샘플 사료를 구하거나 또는 작은 용량을 구입해서 고양이의 사료 선호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사가 선택한 사료를 고양이가 잘 먹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존에 먹던 사료에 새 사료를 조금 섞어주고, 점차적으로 바꾸려는 사료의 양을 늘리는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고양이 헤어볼 토의 정체와 관리 방법 및 사료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하는 횟수는 분명 줄일 수 있습니다. 혹여 어느 날, 고양이가 이불 위에 헤어볼을 토하더라도 절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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